하루 2.5시간, 혈당이 정상 범위에 머무는 시간이 달라진다면?
기저 인슐린을 맞으면서도 혈당 관리가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2형 당뇨 환자들이 적지 않다. 손끝을 찌르는 채혈 방식으로는 하루 중 몇 번의 혈당 수치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식사 후 혈당이 어떻게 오르내리는지, 수면 중 저혈당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임상적 효과가 대규모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무작위 대조시험이 확인한 수치의 의미
2026년 3월 발표된 무작위 대조시험(FreeDM2) 결과에 따르면, 기저 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 그룹과 기존 채혈 방식 그룹을 비교한 결과, CGM 사용 그룹에서 당화혈색소(HbA1c)가 0.6%p 추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0.6%p의 차이는 수치상으로는 작아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합병증 위험 감소와 직결되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정상 혈당 범위(TIR, Time in Range)에 해당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2.5시간 더 확보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루 24시간 중 혈당이 안정적인 범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혈관과 장기에 가해지는 고혈당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나라에서 동일하게 확인된 결과의 신뢰성
이번 연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영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에서 독립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동일한 결과가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단일 국가, 단일 기관의 연구 결과와 달리 서로 다른 의료 환경과 생활 습관을 가진 두 나라에서 같은 방향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연구의 재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근거가 된다. 이는 특정 환경에 국한된 효과가 아니라, 기저 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 환자라면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혈당 관리는 하루하루의 작은 선택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이다. 오늘 확인한 정보가 더 나은 선택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꾸준히 관리하는 모든 분들의 건강한 하루를 응원한다.
당건은?
네이버 당뇨와건강 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