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 GLP-1 RA 급여기준 정비 추진
2026.05.09 21:58

당뇨병학회, GLP-1 RA 급여기준 정비 추진…임상 현장 괴리 해소 나선다


대한당뇨병학회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 및 SGLT-2 억제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기준 정비를 공식 추진한다. 현행 급여기준은 약 15년 전 설정된 것으로, 최신 임상 지침과의 격차가 커 의료 현장에서의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섰으나, 현행 급여체계는 이들 중 상당수가 최신 치료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GLP-1 RA는 혈당 강하 효과뿐 아니라 체중 감량,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까지 입증된 차세대 당뇨 치료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복잡한 선행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현실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부담이 되어 왔다.

학회가 추진하는 개정안의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1차 치료제 선택의 유연성을 대폭 확대한다. 둘째, SGLT-2 억제제에 부과된 선행 투약 조건을 폐지한다. 셋째, GLP-1 RA의 급여 진입 장벽을 낮춰 더 많은 환자가 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학회는 2026년 내 개정을 목표로 보건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정비가 실현된다면,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은 '합병증 발생 후 관리'에서 '조기 적극 개입'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환자는 담당 의사와 상담 시 GLP-1 RA 또는 SGLT-2 억제제 적용 가능 여부를 적극 문의하고, 향후 급여 정책 변화를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와건강 커뮤니티는 이번 급여기준 정비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정책 변화가 확정될 경우 회원들에게 신속히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