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안녕.
아빠는 항상 무서웠다. 어렵기도 했다. 주변 친구들이 부모님께 편하게 말하거나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부러웠다. 살가운 말투. 사랑과 애정이 담긴 대화 내용들. 남들이 보면 뭐 그런 게 부러워? 라고 물어볼 수 있지만 나에게는 그런 것조차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오늘 만큼은 무섭고 두려웠던 아빠에게 편하게 말해보고 싶다. 무섭고 공포스러운 아빠가 금방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어. 어릴 적 쓰러졌을 때도 금방 일어났잖아.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왜 4년이나 누워있는 거야. 아빠가 누워 있는 동안 선물로 주려고
2025.04.07